김혜숙 이대 총장 "인간은 갈등 통해 성장…논술 순기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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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신임 이화여대 총장이 학내 소통을 강화하고 반대 목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교내 총장공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대라는 것은 인간사에서 아주 일상적인 일이고 인간은 갈등을 통해서 성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지난달 학생들로부터 95.41%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대 역사상 첫 직선제 총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김 총장은 지난해 학내 점거 사태로 전 총학생회장이 특수감금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학생이 속한 학과 선생님들이 변호사 비용 등 도움을 주시는 것으로 안다"며 "재판상황을 관심 있게 봐왔고, 앞으로 더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여대생으로서 이대생들이 겪는 어려움도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생들은 우리나라의 여성 폄하·비하 문화와 맞물린 '여혐'의 대표적 희생자가 돼가고 있다"며 "이화에 대한 명예 훼손이나 학생의 인권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입시에서 논술 비중 확대를 시사했습니다.

김 총장은 "논술은 단순한 손재주가 아닌 사고능력과 연계된다"면서 "논술이 가진 긍정적 측면, 순기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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