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대구지법 제10형사단독 조성훈 판사는 특수협박,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7)씨에게 벌금 200만 원을 판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19일 오후 6시쯤 대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중앙선을 침범해 앞서 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200m가량 나란히 주행하며 SUV 앞으로 3∼4차례 급하게 끼어드는 등 난폭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앞서 SUV가 자신의 차를 끼어들게 해 주지 않고 차 앞에서 급정거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런 행동을 했습니다.
조 판사는 "블랙박스 영상 자료, 보복운전 신고 내용 등을 종합할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