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 추락사' 가족에 온라인·주민 온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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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경남 양산시 15층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하다 밧줄이 끊겨 추락사한 피해자의 가족을 돕자는 온정이 퍼지고 있습니다.

숨진 김모(46)씨는 부인과 고교 2학생부터 27개월된 다섯 아이의 아빠로, 졸지에 가장을 잃은 김씨 가족은 생계가 막막합니다.

이런 사정이 알려지자 인터넷 카페 모임인 양산 '웅상이야기(http://cafe.naver.com/ungsangstory)' 게시판에서는 모금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한 회원이 '그가 끊은 밧줄에 매달린 건 1명이 아니었다'는 글을 올리며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제의하자, 이웃들의 온정이 이어지면서 지난 14일 하루만 116만 원이 모였습니다.

지역민 등 회원 4만여명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러브 양산맘'도 모금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양산경찰서 등도 자체 모금운동을 펼치는 등 피해가족 돕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김씨 유가족이 사는 부산시에서도 피해가족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르는 등 모금운동이 일 태세입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 주민 이모(68)씨는 "부인과 아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힘을 냈으면 한다"면서 "하늘나라에 간 피해자의 명복을 빌어주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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