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남북대화 재개해야…평화 위해 악마와도 대화"

"개헌·선거제도개혁 논의 병행해야…정개특위 서둘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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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 미사일 도발과 전쟁 위협에 단호하게 국제사회와 공조하면서도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고(故)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평화를 위해서는 악마와도 대화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심 대표는 "지난 보수정권 9년간 줏대 없는 널뛰기 외교로 한국은 국제정치라는 장기판에 졸(卒)로 전락했다"면서 "새 정부는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개척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적극적인 평화외교의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대화가 조속히 이뤄져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경협, 남북 기본협정 체결 등에 대한 종합적 청사진이 제시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소하 의원도 "평화가 곧 통일로 가는 지름길로, 전쟁 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기운을 높이자"며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윤 의원은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해야 한다. 민간 차원의 문화체육 교류를 활성화해야 하고, 금강산 관광도 다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심 대표는 국회 안팎의 개헌논의와 관련해 "국민주권 강화 없는 권력구조 개편은 정치세력의 기득권 나누기에 불과하다"면서 "개헌논의와 선거제도개혁 논의는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회는 하루빨리 선거법 개정을 위한 정개특위를 구성해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병행해야 한다. 6월 임시국회에서 정개특위를 서둘러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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