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제 폭발물, 제자가 교수 노린 범행"


동영상 표시하기

연세대학교 일어난 사제 폭발물 사건은 대학원생 제자가 교수를 노린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4월 러시아 지하철 테러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는데, 다만 경찰은 피의자가 왜 이런 일을 꾸몄는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검은 비닐봉투를 든 남성이 봉투를 버리고는 유유히 집으로 돌아갑니다. 화면 속 남성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25살 김 모 씨. 폭발물을 만드는 데 사용한 장갑을 집 근처에 버린 겁니다.

김 씨는 화약이 묻은 장갑을 봉투에 담아 이곳에 버린 뒤 학교로 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씨는 사건 당일 일부러 새벽 2시 40분쯤 학교로 가 연구 활동을 하다 아침 7시 40분쯤 김 교수의 연구실 앞에 폭발물을 두고 갔습니다.

[담당 경찰관 : 3D 프린터 돌리고 거기서 자기가 왔다갔다 거렸다 이겁니다. 몰래 갖다놓아야 하지 않습니까.]

경찰은 김 씨가 버린 장갑을 증거물로 확보하고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월 발생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폭탄 테러 뉴스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교수를 숨지게까지 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숙집 주인 : 너무 착하고 성실하고 예의 바르고 그랬는데. 아닌 것 같아. 나는 꿈 꾸고 있는 것 같아.]

범행 동기에 대해 경찰은 피해 교수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추가 조사를 거쳐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춘배) 

(SBS 비디오머그)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