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두 달 만의 코트 복귀전에서 패배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6세, 스위스)가 두 달 공백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졌습니다.

세계랭킹 5위인 페더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302위인 독일의 토미 하스에게 2대 1로 져 탈락했습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던 페더러는 지난 4월 초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정상에 오른 뒤 프랑스오픈까지 이어지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겠다고 발표하고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36세인 페더러로서는 전성기 시절에도 약세를 보인 클레이코트 시즌에 체력을 아낀 뒤 잔디 코트 시즌에 전념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프랑스오픈이 막을 내린 뒤 다음 달 초 윔블던까지 이어지는 잔디 코트 시즌을 맞아 대회 출전을 재개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2회전에서 38세 노장인 하스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하스는 지금은 세계랭킹이 302위까지 내려갔지만 2002년에 2위까지 올랐던 베테랑입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까지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호주오픈과 BNP 파리바오픈, 마이애미오픈 등 세 번 우승했고,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는 2회전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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