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출신 3인 청문회, 설전 없었다…'현역 불패'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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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국회에서는 현역 의원인 김부겸, 김영춘, 도종환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가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야당이 매섭게 몰아칠 것처럼 하더니, 실제로 매번 국회의원이 장관 될 때 그랬듯이 큰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겐 7차례의 방북 이력을 들어 이념적 편향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지난 2001년 평양에 다녀온 뒤 쓴 방문기가 논란이 됐습니다.

[김석기/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서울은 탐욕과 혼란의 도시이고, 평양은 의지와 담백한 자존심을 가진 도시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평양은) 잿빛으로 가득한 회색의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 후보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대책으로 진상조사위 설치와 백서 편찬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서 아주 철저히 더 파헤치고 조사하고 그리고 백서까지 만들겠습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추경이 미흡하다는 야당의 지적에 긴급 처방이라고 답했습니다.

[박순자/자유한국당 의원 : 이것이 6개월짜리라면 과연 이것이 근본적인 일자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시죠?]

[김부겸/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 : 지금까지 우리 시니어 세대들에 대해서 적어도 그런 정도라도….]

[박순자/자유한국당 의원 : 옛날에 김부겸 의원님 같지 않습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부정청탁금지법의 취지엔 공감하지만, 농·축·수산물은 제외하도록 법 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강행에 반발한 한국당이 회의 초반 불참하면서 오전에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야당의 공세가 예상됐는데, 정작 청문회가 열리자 '현역 불패'라는 말처럼 고성이나 설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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