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아파트 화재, 최소12명 숨져…더 늘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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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영국 런던의 24층 아파트에서 한밤 중에 불이 났는데, 현재까지 12명이 숨진걸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많고 수색이 끝나지 않아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재가 발생한지 만 하루가 다 돼가지만, 완전히 타버린 건물안에서 실종자를 찾고, 꺼지지 않은 불을 진화하는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경찰은 지금까지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8명은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습니다.

[스튜어트 쿤디/런던 경찰국장 : 사망자 수는 애석하게도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생존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런던 소방청은 화재 발생 초반에 65명을 구조했으며 실종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숫자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아파트에 스프링 쿨러조차 설치 되지 않아 4층에서 시작된 화재가 건물 고층으로 빠르게 번져 불과 2~3시간만에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켰다고 전했습니다..

1974년 완공된 그렌펠 타워는 5년전 리모델링을 시작해 지난해 마무리됐는데, 그 과정에서 알루미늄 합성소재를 단열재로 사용한 것이 오히려 피해를 키운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건물이 강화된 건축법을 적용받아 당초 우려됐던 붕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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