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의원 200명이 헌법의 반부패조항 위반 혐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집단 소송을 제기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을 헌법상 보수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소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소송을 이끄는 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 의원은 "현재까지 196명의 민주당 의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공화당 의원에게도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소유한 호텔이나 골프장을 통해 외국 정부 수반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입을 문제 삼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과 가까운 곳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터키 정부 등이 이 호텔에서 정부 후원행사를 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부패 조항 위반을 이유로 소송을 당하기는 올들어 세번째입니다.
지난 1월에는 한 시민단체가 같은 혐의로 소를 제기했고 지난 12일에는 메릴랜드주와 워싱턴DC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