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상의 "한국, 11조 원 미국제품 구매 펀드 조성해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암참이 한미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가 미국산 제품 구매를 위한 100억 달러, 우리돈 약 11조 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암참은 오늘(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미국을 다녀온 사절단의 방문 결과와 한미 경제관계 개선을 위한 생각을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겸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은 한미 FTA에 대한 압박 효과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국산 제품 구매 펀드 조성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펀드 규모로 제시된 100억 달러는 올해 5월까지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인 69억 2천1백만 달러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존스 전 회장은 이밖에도 한국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및 셰일가스 수입 증대를 위한 노력과 한국의 미국산 방산 제품 수입량인 대외군사판매량을 무역 수지 산출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습니다.

존스 전 회장은 이런 제안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냐는 질문에 "암참이 자체적으로 생각한 것이 몇 개 있고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하면서 '어떠한 조치를 하면 무역관계나 여러 가지 한미 관계가 적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암참은 매년 회장단과 회원사 대표단으로 구성된 '도어녹' 사절단을 미국 워싱턴 DC로 보내 한미 무역 현안을 논의하는데, 사절단은 지난달 15일부터 18일 사이 미국을 방문해 미 국무부 국가무역위원회의 피터 나바로 위원장과 알렉산더 그레이 부위원장 등 미국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경제협력관계와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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