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상조 임명 '성토'…"야당 무시·협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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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대해 '야당 무시, 협치 파괴'라면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은 오전 8시 원내전략회의, 9시 원내대책회의, 9시 30분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의원총회가 1시간 30분 이상 진행되다 보니 오전에 열리기로 했던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줄줄이 순연됐습니다.

의총장은 문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야당 무시, 협치 파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문 대통령의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민심은 호랑이와 같다"며 "민심에 만취돼 오만방자하게 청문회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면 이번 정부는 오래가지 못해 민심에 다시 물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에도 오늘이 지나면 곧 임명할 것 같은 기미를 느낀다"며 "우리가 진실을 밝히고 도덕성을 검증해도 대통령이 임명한다면 뭣 하러 청문회를 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정 권한대행은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고깃덩어리 던지고 물든지 뜯든지 버리든지 마음대로 하라는 자세로 보인다"며 "민정수석이 돼서 180도 달라진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후속 인사를 보면 점입가경"이라며 "불공정거래위원장에 적합한 사람을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 강행한 데 대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정권은 자신들은 바르고 착하고 깨끗한 척을 다 하고, 박근혜 정권과 우리 한국당을 '적폐세력이다, 청산대상이다, 횃불로 태워버리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첫 인사를 했는데 그 내용이 목불인견"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 정권은 안보는 없고 오로지 반미만 있고, 공정인사는 없고 담합 인사만 있으며, 국회는 없고 NGO만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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