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작년 매출비중 의류 줄고 식품·가전은 증가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의류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식품과 생활가전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여성 패션의 비중은 7.5%로 5년 전과 비교해 1.8%포인트 줄었다.

남성 의류의 매출 비중은 5.7%로 같은 기간 1.9%포인트 감소했다.

레저상품은 10.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식품과 생활가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1%와 13.6%로 5년 전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식품 코너와 가구 전문매장이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보면 이런 추세는 더 뚜렷하다.

광복점의 지난해 매출에서 차지한 식품과 생활가전의 비중은 17.3%와 12%로 5년 전보다 각각 5.4%포인트와 2.9%포인트 늘어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곳의 식품과 생활가전 매출액은 최근 5년 새 21.3%와 27.7% 늘어났다.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소비패턴이 개성을 살리고 외모를 꾸미는데 치중됐지만 최근에는 생활의 여유를 즐기고 편리한 제품을 찾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밥값보다 비싼 디저트에 지갑을 여는 것도 이런 소비패턴의 변화 탓"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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