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에 햄버거·탄산음료 줄곧 먹이니 치매 위험↑"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쥐에게 햄버거와 탄산음료처럼 지방과 당분이 많은 '서구식 음식'을 줄곧 먹였더니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가장 흔한 치매인 알츠하이머도 선천적인 유전 요인과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해 일어난다는 겁니다.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환경 요인 중 하나인 비만은 뇌 혈류를 차단하고 신경을 손상하거나 죽이는 유해 단백질 생성을 늘립니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 신경과학과 연구팀은 이런 서구식 음식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성과를 생체실험을 통해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생쥐들에게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이식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엔 고지방·고당분을, 다른 한쪽엔 저지방·저당분 음식을 60일 동안 줬습니다.

그 결과 '서구식 음식'을 먹인 쥐 그룹에서 알츠하이머 유사 병증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는 알츠하이머 질환 발병에도 유전-환경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고지방·당분 식사가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