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5월 생산량 증가에도 소폭 상승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5월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산유국 감산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8센트(0.8%) 상승한 배럴당 46.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1센트(0.85%) 오른 배럴당 48.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출량을 하루 30만 배럴로 제한한 7월 수출량을 발표하고, 대미 원유수출도 단계적으로 줄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OPEC의 5월 생산량이 감산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증산 영향으로 하루 평균 3천214만 배럴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유가는 그러나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줄었을 것이라는 예측에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내 재고가 200만 배럴 이상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와 정부 통계인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량은 각각 이날 오후와 14일 오전 발표된다.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0센트 내린 온스당 1,268.60달러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거래일 연속의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