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엠브라에르, 자체개발 군용 수송기 10여개국과 구매 협상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세계 10여 개국과 자체 개발한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엠브라에르 관계자는 스웨덴과 독일, 칠레 등 10여 개국과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포르투갈과는 계약 성사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은 현재 사용 중인 미국 록히드 마틴 사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 5대를 KC-390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에 대한 판매가 결정되면 KC-390 첫 수출 사례가 된다.

KC-390은 길이 33.43m, 높이 11.43m, 폭 33.94m로 가격은 1대당 8천500만 달러(약 956억 원)다.

엠브라에르는 지난 2015년 2월 KC-390 첫 비행에 성공했으며, 브라질 공군은 28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1969년 공기업으로 설립된 엠브라에르는 1994년 부분적으로 민영화됐다.

엠브라에르는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 항공기 제조업체로 평가된다.

중소형 항공기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다.

한편,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4월 엠브라에르와 2천789억 원 규모의 항공기 날개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한국항공은 2033년 12월 31일까지 엠브라에르의 신규 개발 기종인 E2(E-190 E2·E-195 E2)와 KC-390의 날개 구성품을 공급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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