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방 우려 교통사고 조작…외국인 3명 구속기소


창원지검 공판송무부는 교통사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가짜 증인을 만든 혐의 등으로 우즈베키스탄인 남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인 31살 A 씨는 지난해 11월 창원시 진해구에서 혼자 승용차를 몰다 횡단보도 앞에서 정차해 있던 앞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불법체류자면서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던 그는 강제추방될 것을 우려해 차를 놔두고 달아났습니다.

그는 "벌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교통사고와 전혀 관련없던 동포 29살 B 씨를 도망간 사고 운전자로 대신 내세웠고, 31살 C 씨를 당시 사고 현장 수습을 도와주러 간 증인으로 꾸며 교통사고를 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운전자 바꿔치기는 재판과정에서 들통났습니다.

검찰이 실형을 구형하자 겁이 난 B 씨는 사고를 낸 실제 운전자는 A 씨였다고 자백했고, 증인 C 씨 역시 가짜 증인이라고 실토했습니다.

검찰은 A 씨를 특가법상 도주치상·위증교사·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B 씨는 범인도피 혐의로, C 씨는 위증 혐의로 모두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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