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내년도 사드예산 2억 3천20만 달러 편성"

사드 요격미사일 52기 늘려 총 210기로 확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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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내년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예산으로 약 2억3천만 달러를 편성해 의회에 요청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은 2018 회계연도 예산으로 총 79억달러(8조9천230억원)를 책정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종말단계 방어체계인 사드 예산으로는 2억3천20만달러(약 2천600억원)가 편성됐다.

미사일방어국은 사드 예산이 사거리가 다른 탄도미사일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선과 사드 포대가 통합공중 미사일 방어 전투지휘체계(IBCS)와 통합작전 능력을 개선하는 데 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사일방어국은 2018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9월 말까지 사드 요격미사일 52기를 추가로 미 육군에 전달해 총 210기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과 이란의 잠재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응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 8기를 올해 말까지 추가해 총 44기를 알래스카 기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지상배치 중간단계 미사일 방어체계(GMD) 가운데 개량형 'RKV'(지상발사요격미사일에 장착된 요격체의 개량형 모델) 개발에 4억6천550만달러, 관련 작전 유지 비용에 1억3천790만달러를 각각 편성했다.

미 본토로 향하는 탄도미사일을 자세히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 능력 개선에도 많은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면서 몇 차례 한반도 인근에 파견됐던 해상 X-밴드 레이더(SBX) 관련 예산이 1억3천만달러 책정됐다.

미사일방어국은 이 레이더의 비상작전 수행 능력을 기존 120일에서 330일로 연장하는 데 예산을 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장거리 식별레이더(LRDR) 배치에는 3억5천770만달러가 편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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