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구원, "도토리, 비만예방·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줄여준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최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토리가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정민유 박사팀은 오늘(13일) 도토리 추출물로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을 한 결과 비만 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세포실험 결과 도토리 추출물이 '히스톤 아세틸전달효소'라는 물질의 활동을 대조군 대비 50%가량 감소시켜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도 도토리가 고지방 식이로 비만이 유도된 실험용 쥐의 간과 지방 조직, 특히 신장지방 조직의 무게를 의미 있게 감소시키는 한편 나쁜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민유 박사는 도토리가 비만 예방과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도토리묵이나 전 등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다만 도토리묵이나 전을 하루에 어느 정도 섭취해야 실험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약용 식품 저널'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