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 번복은 트럼프에게 주한미군 철수 구실"


청와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적법하게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만약 사드 배치 결정이 번복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명분을 갖게 될 수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한미 관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미군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막는다는 인식이 형성된다면 주한미군 지원에 대한 미 국내 여론이 급속히 약화할 것"이라며 "이는 잠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구실을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사드 배치 결정 번복은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는 것으로, 앞으로 중국이 한국의 새로운 대북 방어 조치에 불만이 있을 때마다 더 강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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