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김련희와 북한억류 국민 송환 연계 시도" 주장


북한이 평양으로 돌아가겠다고 주장하는 탈북자 김련희 씨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을 우리 정부가 연계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련희 씨의 송환을 재촉하는 북한의 요구에 우리 정부가 "반북모략 행위를 하다 체포된 자들의 송환문제를 연계시키면서 김 씨를 불순한 목적의 이용물로 써먹으려 책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에는 지금 우리 국민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고현철 씨가 억류돼 있고, 이들 외에도 추가로 억류된 인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북한이 주장하는 식의 '인질 교환'을 시도한 적이 결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북한 당국의 유인·납치에 의해 끌려간 사람들이고, 김련희 씨는 제 발로 한국에 찾아와 대한민국 국민이 됐기 때문에 두 사안은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4월 집단 탈북한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송환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여성공민 송환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산가족 상봉을 논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남한 당국이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면 북한 여성들의 송환문제부터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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