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베리아서 버스 30m 언덕 아래로 추락…"최소 12명 사망"


러시아 동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수 인근 지역에서 현지시간 11일 저녁 50여 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가 언덕길에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0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습니다.

다른 승객 30여 명도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저녁 8시반 쯤 동시베리아 자바이칼리예 지역에서 51명의 승객이 탄 버스가 심하게 굽이진 언덕 도로를 따라가다 길을 벗어나 30m 아래 개천으로 추락했습니다.

승객들은 인근 지역의 수도원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오던 중이었습니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백여 명의 수색구조요원을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헬기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인근 도시 병원들로 실어 날랐습니다.

수사당국은 급커브가 많고 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에서 운전사가 부주의로 사고를 냈거나 음주 운전을 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