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국회를 예방해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을 각 10분씩 차례로 예방하고, 취임 첫 인사와 함께 앞으로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 노력을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권성동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백재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도 만났다.
김 부총리는 특히 이날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오후 중에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을 만나고자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다만,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 등 구체적인 현안을 언급하기보다 당면한 국내외 경제 상황을 간략히 설명하고, 여러 난제를 국회와 협력해 풀어나가려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국회가 국민의 대표이니 의장님과 의원님들 존중하고, 진정성 있게 잘 모시면서, 저희가 겸손하게 소통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추경도) 국회에 잘 말씀드리고 설득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가 무사히 통과돼 기대가 크다는 덕담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