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트럼프에 '러 내통 의혹' 의회 증언 요청


미국 민주당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증언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CBS 인터뷰에서 "저는 공화당 매코널 원내대표와 함께 품위 있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할 방법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진술을 위해 트럼프 측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의 의회 증언 요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하다가 중단 압력을 받았다는 코미 전 연방수사국 FBI 국장 증언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 특검 수사까지 자청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자 '의회에 나와 문답을 해보자'며 반격을 가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백악관 기자회견을 갖고, 코미 전 국장의 폭로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 특검에 100% 선서한 상태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큰 손' 톰 스타이어 차세대기후변화행동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에 개입하려 한 혐의는 탄핵 조건을 명백히 충족시킨다"며, 즉각 하원에서 탄핵 절차를 밟을 것을 소속 의원들에게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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