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의 정보유출은 완전 불법?…매우 비겁한 것" 맹공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을 비난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이 지난 8일 상원 정보위에서 자신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 중단을 압박하고 충성심을 강요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한 이후 연일 '가짜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정면대응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1일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코미의 유출은 그 어느 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연한 것"이라면서 "완전한 불법? 매우 비겁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의미에서 '만연'이라는 표현을 쓴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코미 전 국장의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전날 상원 정보위 청문회 증언에서 "솔직히 우리 만남의 성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 판단은 이 문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고, 그래서 내 친구 중 한 명에게 그 메모를 기자와 공유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 이유로 내가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친구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하면 특검이 임명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민주당과 언론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경제에 관해서도, 세제에 관해서도, 일자리에 관해서도, 망해가는 '오바마케어'에 관해서도 메시지가 없다. 그들은 방해꾼들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언론에 대해선 "가짜뉴스 주류언론들은 대선 이후의 훌륭한 경제 뉴스는 보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 19.5% 상승했고 원유시추와 에너지 분야가 크게 올랐다. 규제는 많이 없어졌고 새로운 일자리는 60만 개 이상이 늘었고 실업률은 4.3%로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