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대체휴일 확대 추진…"휴식권 확보 및 내수 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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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자문위원회가 공휴일이 겹칠 때 평일 하루를 더 쉬도록 한 대체 휴일제를 전면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설·추석, 어린이날 외에 신정이나 광복절 같은 다른 공휴일도 대체 휴일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월 1일은 일요일과 겹치면서 사실상 휴일이 하루 줄었습니다.

[김규련/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아무래도 쉬는 날인데 겹쳐버리면 하루를 날린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좀 억울한 기분도 들고.]

공휴일이 서로 겹치면 평일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대체휴일제가 시행 중이지만 지금은 설과 추석연휴, 어린이날에만 적용됩니다.

국정기획자문위가 이 대체 휴일제를 전체 법정 공휴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실천과제로 채택했습니다.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 같은 다른 법정 공휴일도 일요일과 겹치면 월요일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시행되면 오는 2022년까지 휴일이 일주일 더 늘어나게 됩니다.

국민 휴식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소비를 활성화해 내수를 진작시키는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다만, 휴일을 법제화할 경우 기업 부담이 커진다는 반론이 있는 만큼, 대통령령인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고치는 선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공약집에 담았던 오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선포 방안은 지키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10월 2일까지 휴일로 지정하면 추석 연휴가 열흘로 늘어나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국정위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도 사회적 합의를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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