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완투승' 한화, 삼성 제압하고 5연패 탈출


프로야구 한화가 베테랑 투수 배영수의 완투를 앞세워 삼성을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한화는 오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 경기에서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대 2 승리를 거뒀습니다.

배영수는 '친정' 삼성을 맞이해 9회까지 안타 9개를 맞았으나, 2실점 완투로 시즌 6승째이자 현역 투수 최다승인 134승째를 장식했습니다.

총 106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를 솎아냈고, 맞혀 잡는 노련한 투구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배영수의 완투는 삼성 소속이던 2014년 6월 25일 넥센전 이래 3년 만이며 통산 11번째입니다.

전날 마무리 정우람의 난조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친 한화는 1회 대량득점으로 충격을 털어냈고, 4회 정근우의 1타점 좌전 안타, 5회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쌓아 6대 1로 앞섰습니다.

한화 로사리오는 8회 1아웃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치고 김태균의 내야 땅볼 때 홈도 밟아 쐐기를 박는 데 앞장섰습니다.

최하위 삼성에게 2.5경기 차까지 추격을 당했던 9위 한화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격차를 다시 벌리는 데 성공했고, 오늘 NC에게 패한 kt를 밀어내고 8위에 올랐습니다.

'대포군단' SK는 잠실에서 홈런 두 방을 앞세워 LG를 4대 3으로 제압했습니다.

2회 먼저 2득점 한 SK는 3회 1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5회 한동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대 1로 달아났습니다.

시즌 19호 홈런을 기록한 한동민은 팀 동료 최정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5회까지 순항하던 SK 선발 켈리는 6회 연속 4안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팽팽한 승부에서 SK 제이미 로맥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8회 LG 정찬헌의 변화를 받아쳐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습니다.

다시 리드를 잡은 SK는 불펜 필승조 김주한이 8회부터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넥센은 광주 원정에서 선두 KIA를 8대 4로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1회 3점을 뽑아낸 넥센 타선은 3대 1로 앞선 4회 김민성의 투런 홈런과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6대 1까지 달아났습니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7회까지 안타 9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틀어막고 힘을 보탰습니다.

NC는 마산 홈경기에서 kt를 4대 1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1대 1로 맞선 7회 상대 투수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와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습니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은 7이닝 동안 4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롯데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천신만고 끝에 두산을 7대 6으로 제압했습니다.

6대 4로 앞선 9회 마무리 손승락이 최주환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10회 2사 2,3루 기회에서 최준석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져 승리를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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