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제임스 트리플더블…골든스테이트 PO 15연승 마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미국프로농구 NBA 포스트시즌 16연승 행진을 막고,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오늘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37대 116으로 이겼습니다.

3연패로 벼랑 끝에 섰던 클리블랜드는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5차전은 장소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로 옮겨 오는 13일에 펼쳐집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5전 전승을 내달리던 골든스테이트는 포스트시즌 16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틀 전 3차전에서 이기면서 미국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피츠버그 펭귄스가 1993년 달성한 14연승이 종전 기록이었고, 메이저리그 야구에선 뉴욕 양키스가 1932년과 1999년 두 차례 12연승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200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10연승이 기록입니다.

이날 지면 안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축하 파티를 지켜봐야 했던 클리블랜드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1쿼터 49득점, 전반 86득점 등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한 쿼터와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초반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곧바로 카이리 어빙, 케빈 러브의 연속 3점포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습니다.

31점·11어시스트·10리바운드를 올리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는 통산 9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매직 존슨이 가지고 있던 챔피언결정전 통산 최다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선 제임스 외에 어빙이 40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러브 역시 23점을 보태며 '빅3'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골든스테이트의 듀랜트는 35점으로 분전했으나 커리 14점, 클레이 톰슨 13점 등 나머지 동료가 부진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