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오늘 밤 결전지 카타르 도하 입성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오늘(10일) 밤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합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6시 10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에서 출발해 밤 11시 25분 도하 공항에 도착합니다.

두바이에서 도하까지는 직항으로 1시간 남짓 걸리지만 대표팀은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 영향으로 직항편이 취소되면서 쿠웨이트를 경유하게 됐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새벽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치릅니다.

카타르전이 중요한 것은 사실상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팀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 승점 13점으로 이란에 승점 4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고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카타르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합니다.

카타르는 A조에서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그쳐 있습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즌이 끝난 유럽파들을 중심으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조기 소집 훈련을 하며 카타르전에 대비해왔습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40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에 대비한 현지 적응 훈련을 해왔습니다.

지난 8일에는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득점 없이 비겼지만 중동의 무더위 속에서 실전 경험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카타르 입성 하루 전인 어제 분위기 전환을 위해 훈련 일정 없이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표팀은 공항에 도착한 뒤 숙소로 옮겨 여장을 풀고 훈련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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