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30만 원 회복…'인텔 추월' 전망에 급반등

우선주 185만 8천 원으로 역대 최고가 마감


삼성전자가 증시에서 모처럼의 상승세를 되찾았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사상 최고가 기록까지 경신했다.

올 2분기면 삼성전자가 26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로 올라선다는 전망이 강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8% 오른 230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하락세를 멈추고 나흘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 종가가 23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전날보다 2.14% 올라 185만8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4월 28일 세워진 장중 최고가 기록(182만2천원)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가 기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4위인 두 종목이 오르자 코스피도 힘차게 날았다.

이날 코스피는 2,381.69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2분기부터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최근 데이터센터가 증가하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로 메모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199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26년 동안이나 인텔을 앞서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인텔과 삼성의 격차는 대폭 좁혀졌다.

작년 1분기 인텔(13%)과 삼성전자(9.1%)의 점유율 차이는 약 3.9%포인트 수준이었지만 올해엔 인텔(14.7%)과 삼성전자(13.4%)의 차이가 1.3%포인트에 불과하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메모리 부문 실적 개선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15%로 상승하며 인텔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었지만, 컴퓨터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처리장치(GPU)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합친 반도체시장 점유율에서는 인텔을 앞서지 못하고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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