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추성산성서 4세기 터널형 배수시설 국내 첫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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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향 계곡부 배수시설

충북 증평군 도안면 추성산성에서 한성 백제기인 4세기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터널형 배수시설이 발굴됐습니다.

한성 백제 시대에 축조된 성곽에서 터널형 배수시설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증평군에 따르면 이 배수 시설은 폭 60㎝, 높이 80㎝로, 계곡 물을 성 밖으로 배출하면서 토축 성벽을 보호하는 기능을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굴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조사를 확대해 이 배수 시설의 구체적인 성격, 시기별 변화 양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성산성은 한성 백제기 때 축조된 지방 최대 규모의 토축산성으로, 내성과 외성의 이중 구조로 돼 있습니다.

한성 백제기 때 성문과 수문의 발전 양상을 알 수 있고 국제 정세를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2014년 1월 23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7호로 지정됐습니다.

(사진=증평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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