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0만 대… 중국이 32%로 1위


지난해 세계적으로 200만대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65만대로 전체 판매 대수의 32%를 차지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판매실적은 전년 25%에서 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미국은 56만대로 2위에 그쳤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AEA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실적을 보면, 전기차 판매 실적은 전년보다 60% 증가한 200만대에 달해 과거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대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본 닛산자동차와의 합작기업인 둥펑닛산 승용차가 중국 전용 전기차를 내놓는 등 각국 자동차 회사가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1년 7천 대에 불과했던 중국의 전기차 판매실적이 2014년 이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전기차 보급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전체 등록 자동차 중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가는 주로 유럽 국가들입니다.

노르웨이가 28.8%로 1위를 차지했고 네덜란드가 6.4%로 2위, 이어 스웨덴 3.4%, 프랑스 1.5%, 영국 1.4% 등의 순이었습니다.

노르웨이는 국내에 발전단가가 낮은 수력발전소가 많아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하더라도 유지비가 싼 편입니다.

노르웨이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국내 수송용 연료사용 비율을 낮추고 대신 수출을 통해 외화수입원으로 삼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도 연안 해상풍력발전설비의 정비를 추진해, 발전단계에서부터 지구온난화 가스 발생량 저감을 추진 중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