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더위 적응 고전…카타르전에선?


카타르와 월드컵 예선에 앞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축구대표팀이 더위 적응에 힘겨운 모습입니다.

대표팀은 오늘(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답답한 경기를 치른 끝에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밤 9시에 시작됐지만 기온이 35도를 넘나들었습니다.

지난 4일, 두바이에 도착해 현지 적응력을 높인다는 계산이었는데, 중동 리그에서 뛰었거나 활약 중인 선수들도 적응에 애를 먹었습니다.

2011년부터 카타르 레퀴야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는 "6년 가까이 뛰었는데, 이런 더위는 나도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서 2014년부터 뛴 이명주도 "적응은 할 수 없는 날씨인 것 같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선수들은 이라크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 경험이 카타르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명주는 "더위의 맛을 한 번 봐서 앞으로 경기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기성용은 "더위에 잘 적응해서 오늘 경기보다는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14일 카타르와 경기를 앞두고 10일 두바이 공항을 떠나 쿠웨이트를 경유해 도하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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