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고서 숨진 채 발견된 80대 여성 타살 여부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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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아파트 베란다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80대 여성의 타살 여부가 부검을 통해서도 규명되지 않아 '미궁'에 빠졌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정황을 고려할 때 타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6일 아파트 베란다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A(82·여)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졌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외력에 의해 목이 졸렸는지, 창고 내부에 머리를 땅에 대고 누워있는 과정에서 기도가 막힌 것인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시신에 대한 정밀조사를 해 타살 여부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55분께 광주 북구 한 아파트 베란다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딸들은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자 경찰과 함께 찾아 나서 집 안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문이 닫힌 창고 내부에서 발을 하늘로 향한 채 누운 자세로 발견된 정황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주변인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사건 당일 아파트를 오간 인물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다만 아파트 현관과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고장 나 교체작업 중인 탓에 추가 정황이 드러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혹시 모를 타살 가능성에 대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증거를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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