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섬나 이틀째 검찰 조사…오늘 영장 청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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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생활 3년여 만에 프랑스에서 강제 송환돼 어제(7일) 인천지검으로 압송된 유섬나 씨가 오늘도 오전부터 검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는 어제 5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자정이 넘어서야 인천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490여억 원에 이르는 유 씨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수억 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 씨의 기소 금액은 일단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프랑스 당국이 송환 결정을 내린 데 근거가 된 40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혐의만 우리 검찰이 단독으로 기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나머지 횡령과 배임, 세금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프랑스 당국과 협의를 거쳐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오랜 기간 해외 도피생활을 했고 범죄 액수도 큰 만큼, 오늘 밤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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