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외제차를 이용해 보험사기 행각을 벌여 보험회사로부터 1억2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조직폭력배와 추종세력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창원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 35살 A씨 등 22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2013년 11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창원 일대에서 수리비가 저렴한 1t 트럭 등으로 시가 1억원을 웃도는 아우디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아 보험회사로부터 10회에 걸쳐 수리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차량 운전자, 피해차량 동승자, 가해차량 운전자, 보험사고 접수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목격자가 없는 야간에 후미 추돌이나 중앙선 침범 충돌 등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요구했습니다.
범행에 동원된 아우디 2대는 A 씨 등 조직원들 소유였으며 보험회사로부터 건당 500만원에서 3천7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기를 이용해 폭력조직이 자금을 확보하는 일이 없도록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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