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협치는 일방적인 요청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선 협의 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서 협치는 출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8일) 오전 당 의원총회에 앞서, "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무조건 따르라고 한 뒤 이에 반대하면 '국정 발목잡기'라고 하는 건 국민의당은 수용하지 못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은 파격적 행보를 보였지만 큰 그림이 없는 작은 파격은 오래 가지 못한다"면서 "큰 그림이 없으니 국민과 시장에 명쾌한 변화보다 모호한 혼선의 노이즈를 던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국민의당의 인사청문회 관련 원칙은 3+1, 즉, 더 높은 도덕성, 변화와 혁신 능력, 국민 통합 기준을 갖춘 내각 구성, 이 3가지에, 국정 공백을 빨리 끝내야 하는 원칙이 더해진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이 3+1원칙에 따라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