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아기 매트서 정체불명 흰가루…발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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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원단으로 만들어 아기 피부에 좋다는 매트에서 정체불명의 하얀 가루가 나와서 아기들이 병원에 갔다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호흡기 질환까지 겪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사 내용 >

5개월 된 딸을 둔 윤 모 씨는 지난달 아기용 매트를 하나 샀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에서 최초로 개발한 '아웃라스트'라는 신소재가, 체온 조절을 해준다는 광고에 끌린 겁니다.

그런데 사용 며칠 만에 매트에서는 하얀 가루가 떨어지고 딸의 몸에 발진이 생겼습니다.

[윤 모 씨/피해 아기 엄마 : 업체 관계자 말로는 여기서 나오는 가루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을 해줬고 먹어도 괜찮다고….]

이런 일은 윤 씨만이 겪은 게 아니었습니다. 부모들은 온라인 카페를 열고 발진과 잔기침 등 피해 사례를 모으고 있습니다.

[피해자 카페 운영자 : 카페를 개설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회원수가 5천 명이 넘었고 피해사례도 300건이 넘게 올라오고 있거든요.]

아웃라스트 원단은 한 면에 특수 코팅이 돼 있는데, 소재를 개발한 독일 본사 측은 코팅된 면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업체는 코팅 면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업체 관계자 : 코팅 면이 나온 부분이 앞뒤가 제조공정상 실수가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앞뒤를 거꾸로 해서?) 그런 제품이 있을 수 있다고…]

한국소비자연구원은 리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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