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바브링카, 프랑스오픈 4강서 맞대결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앤디 머리와 3위 스탄 바브링카가 프랑스오픈 4강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머리는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9위인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를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머리는 4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했습니다.

머리는 2014년과 2015년에는 준결승에서 탈락했습니다.

바브링카는 세계 8위 마린 칠리치를 3대 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단식 4강은 라파엘 나달과 도미니크 팀, 머리와 바브링카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나달과 팀은 나달이 4승 2패, 머리와 바브링카는 머리가 10승 7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습니다.

한편, 이들 네 명 가운데 프랑스오픈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나달과 바브링카, 두 명입니다.

나달은 2005년부터 2008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등 총 9번이나 이 대회를 제패했고 바브링카는 2015년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여자단식 4강도 확정됐습니다.

전날 이미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 옐레나 오스타펜코(47위·라트비아)가 4강에 선착한 가운데,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와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도 4강행 티켓을 끊었습니다.

플리스코바는 홈 코트의 캬롤린 가르시아(27위·프랑스)를 2대 0으로 잡았고, 할레프는 엘리나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에게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여자단식 4강에 오른 선수들은 모두 프랑스오픈뿐 아니라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로, 바친스키와 오스타펜코는 이번이 첫 맞대결, 플리스코바와 할레프는 할레프가 4승 1패로 앞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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