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와 평가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 45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 원정 경기를 대비한 이날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최전방에 놓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배치했다.
2선 미드필더에는 박주호(도르트문트), 한국영(알가라파), 남태희(레퀴야), 김창수(울산)가 포진했고 스리백(3-back) 수비라인은 장현수(장쑤), 기성용(스완지시티), 홍정호(광저우 푸리)로 구성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스리백 전술을 들고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인 우리나라는 120위인 이라크를 상대로 전반 내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골문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공중을 향했다.
44분 이청용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헤딩슛을 시도하는 장면에서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2패로 2위에 올라 있고 이라크는 B조 5위(1승1무5패)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