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보수장들 '내통수사 차단 지시 의혹' 일제히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막아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수사에 개입하거나 방해하라는 압력을 단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다"며 "잘못된 일을 하라고 지시받은 적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도 "3년이 넘는 재임 기간에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또, 의혹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약속이나 한 듯 "대통령과의 대화를 공개할 수 없다"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기밀 사항은 공개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는지라도 답해달라"고 거듭 추궁했지만, 이들 정보 수장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기록한 메모가 실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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