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입' 이규철 전 특검보, 롯데 신동주 변호인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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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각각 대변인과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규철 변호사와 홍정석 변호사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를 맡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변호사 등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에 신 전 부회장 변호인 사임계인 '담당변호사 지정 취소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사건을 맡는데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도덕성 등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특검에 누를 끼칠 수 없어 홍 변호사와 함께 사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변호사 등은 지난 2일 신 전 부회장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변호인으로 선임됐습니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특검팀의 수사대상으로 거론됐던 롯데 관련 사건을 전직 특검보가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이 변호사는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특검 수사가 끝난 4월 말 특검팀에 사의를 표하고 본업으로 돌아갔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 일가의 각종 '경영비리' 의혹 가운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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