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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우리 가락에 맞춰 움직이는 붓…프랑스 '한국의 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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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 대금과 해금, 가야금의 아름다운 가락에 맞춰 아름드리 소나무가 늠름한 자태를 서서히 드러냅니다.

프랑스 관객들은 우리의 소리와 붓 한 획 한 획에 숨을 죽이며 지켜봅니다.

프랑스 낭트시에서 올해로 5번째 열리는 '한국의 봄'축제입니다.

4년 전 거문고 연주자 이정주 씨와 입양아 출신의 간호사 미라 보데즈가 미미하게 시작한 문화예술 축제가 이제 낭트시의 중요한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정주/'한국의 봄' 예술 감독 이제는 한국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낭트지방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브레스트지방까지 다 퍼져있어요.]

올해 축제의 테마는 도서, 만화 그리고 시.

미니 콘서트와 시 낭독회 영화 상영 등 우리의 것을 알리는 17개의 다양한 행사가 프랑스인들을 만납니다.

[마린/관객 :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품들의 심플한 아름다움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번 축제에는 특히 이렇게 다양한 한국의 전통 악기들이 소개돼 프랑스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무형문화재 조준석 악기장이 참석해 프랑스인들이 직접 악기를 만져보고 연주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해마다 3천 명 이상의 관객들이 다녀가는 프랑스 서부지역의 주요 축제로 자리 잡은 낭트 '한국의 봄' 축제, 한국 문화의 프랑스 확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한불 문화상 수상단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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