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능 ACT '배달사고'…LA서 125명 답안지 사라져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 ACT에서 고교 수험생 125명의 답안지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월 8일 LA의 유니버시티 고교에서 치러진 ACT 시험으로, 시험일 두 달이 지났는데도 답안지가 아이오와 주 ACT 본부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습니다.

ACT는 SAT와 더불어 미국의 고교생들이 대학입시 때 점수를 제출하는 미국판 수능시험입니다.

ACT 시험일에는 전국 5천 곳에서 시험이 동시에 치러집니다.

ACT는 해당 시험의 시험감독관과 배송을 담당한 운송회사를 상대로 답안지 뭉치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험을 본 학생들에게는 이달 말 재시험을 보도록 하거나, 이후 학생이 원하는 시기에 재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점수 발표일에도 아들의 점수가 나오지 않아 ACT에 문의했더니 계속 기다리라고만 했다. 2개월 동안 이런 식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ACT 대변인은 "피해를 본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에 사과드린다"며 "없어진 답안지를 찾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