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이승엽 10회 투런포…SK 이재원은 끝내기안타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이 연장 10회 결승포를 쏘아 올리며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2대 10으로 눌렀습니다.

10대 1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이승엽의 한 방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은 선두타자 다린 러프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강한울이 희생번트를 대지 못하고 3루 땅볼을 치는 바람에 분위기가 식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이승엽이 원 아웃 1루에서 이용찬의 시속 125㎞ 포크볼을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 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두산이 주도권을 쥐었던 이날 경기는 8회 크게 요동쳤습니다.

삼성은 7대 4로 뒤진 8회 초 대거 6점을 뽑으며 10대 7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불펜진이 두산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8회 말 김재호가 장원삼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겨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습니다.

심창민에 이어 등판한 장필준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양의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0대 10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삼성은 결국 연장까지 끌려갔으나 이승엽의 한 방으로 빗속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승엽은 8회에도 2타점 우전안타를 치는 등 6타수 3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대포 군단' 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6대 5로 이겨 3연승을 달렸습니다.

5대 5로 맞선 9회 말 SK 선두타자 김동엽이 중전 안타로 기회를 열었습니다.

대주자 노수광이 2루를 훔쳤고, 넥센 포수 주효상의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달렸습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이보근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습니다.

SK 한동민은 3회 넥센 선발투수 김성민으로부터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올 시즌 처음 전 구단 상대로 홈런을 친 선수가 됐습니다.

17호 포를 터트린 한동민은 이 부문 선두인 팀 동료 최정을 한 개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팀 홈런 1위 SK는 1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였습니다.

넥센은 채태인의 연타석 아치와 윤석민의 솔로 아치 등 홈런 세 방을 터트리며 SK에 맞섰으나 이재원의 결승타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5연승에 도전한 2위 NC 다이노스를 5대 4로 이겼습니다.

2대 2로 맞선 6회 초 최준석이 NC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짜리 아치를 그려 롯데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올 시즌 가장 적은 5이닝만 던지며 2실점 하고 물러났으나 최준석의 홈런포 덕에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하고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5대 4로 쫓긴 8회말 구원 등판한 손승락은 나머지 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둬 2010년부터 8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구대성(전 한화 이글스)의 9년 연속(1994∼2007, 2001∼2005 해외진출)에 이은 2번째이며 현역 선수 중에서는 최다 기록입니다.

2013년 데뷔 이후 처음 선발 등판한 NC 이형범은 3이닝 동안 2실점 하고 강판당했습니다.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와 LG 트윈스-kt wiz의 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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