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타르 단교'에 막후 역할?…"테러공포 종식의 출발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중동 국가들이 잇따라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자신이 막후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중동방문 때 내가 '급진 이데올로기에 대한 자금지원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시) 정상들이 모두 카타르를 지목했다. 봐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살만 국왕과 50개국의 지도자를 만난 사우디 방문이 이미 성과를 내는 것을 보니 기쁘다. 그들은 극단주의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모든 것이 카타르를 지목했다. 카타르 단교는 아마도 테러공포를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중동방문 때 테러 단체를 비롯해 극단주의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역설했고, 그 결과로 중동 국가들이 '테러리즘 후원' 의혹을 받는 카타르와의 단교에 나섰다는 취지의 주장인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이슬람권 55개국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 아랍-미국 정상회담' 기조연설을 통해 극단주의와 테러리즘 척결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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