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감시기구 "유럽서 한해 8천400여명 마약과다복용으로 사망"


유럽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년 연속 증가했다고 유럽연합(EU)의 마약 감시기구가 6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밝혔다.

유럽 마약·중독감시센터(EMCDA)에 따르면 지난 2015년 EU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8천441명으로 2014년의 7천950명보다 6%가량 늘었다.

특히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의 거의 절반이 독일과 영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이들 지역이 마약 거래가 용이한 점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의 80%가 헤로인이나 아편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인 오피오이드 때문으로 이는 마약 순도는 증가했지만 가격은 내려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의 4분의 3 이상이 남성이었다.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유럽에서 3년 연속 증가했지만, 미국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뉴욕타임스의 기초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미국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9천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EU 내무담당 집행위원은 보고서를 소개하는 성명에서 "마약 문제의 여파는 유럽사회에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EU의 15~64세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9천300만 명이 일생에 한 번 이상은 불법 마약을 시도한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에서 가장 공통으로 사용되는 마약은 코카인과 엑스터시, 암페타민 등이며 이것들이 다양한 패턴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EMCDA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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