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연장 10회 결승포…삼성, 두산에 극적인 승리


'국민타자' 이승엽이 연장 10회 결승포를 쏘며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끝에 12대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삼성은 10대 10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선두 타자 다린 러프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후속타자 강한울이 희생번트를 성공하지 못하고 3루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식는 듯했지만 이승엽의 방망이가 폭발했습니다.

이승엽은 원아웃 1루에서 이용찬의 시속 125㎞ 포크볼을 걷어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빗속 혈투에 마침표를 찍는 짜릿한 홈런이었습니다.

삼성은 7대 4로 끌려가던 8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10대 7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정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습니다.

배영섭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이 번트 자세를 취하다 강공으로 돌변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1사 1,3루에서는 다린 러프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7대 7 동점을 만들었고 대타 김헌곤이 3루수 옆을 뚫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쳤습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이승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하지만 삼성 불펜진이 두산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8회말 1사 후 김재호가 장원삼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쳐 추격의 불씨를 댕겼습니다.

심창민은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2사 1,2루에서 등판한 장필준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양의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0대 10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에는 이승엽이 있었습니다.

이승엽이 연장 10회초 극적인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삼성은 주중 첫 경기에서 값진 1승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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