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해안도로 옆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상괭이 사체는 몸길이 120㎝, 둘레 60㎝, 무게 25㎏가량으로 죽은 지 한 달 이상 지나 부패가 상당이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경은 행정절차에 따라 상괭이 사체를 한경면사무소에 인계해 폐기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죽은 돌고래를 발견하면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 시대 최고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상광어'와 '해돈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작은 돌고래인 상괭이는 얼굴 모양이 사람이 웃는 것처럼 생겨 '웃는 돌고래'라고도 불립니다.
몸길이는 1.5∼1.9m까지 자라며,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보호종으로 지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