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부산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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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열 조짐을 보이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 상반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올해 6월 2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대비 2.04%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국 광역시·도를 통틀어 오름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지난해 동기간 상승률 1.89%도 웃돌았습니다.

연초 아파트값은 수영구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며 부산의 상승세가 매서웠습니다.

지난 5월 12일 조사 때까지 부산의 누적 상승률이 1.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은 0.9%에 그쳤지만, 5월 대선 이후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이미윤 과장은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서울의 주택 공급이 감소할 거라는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둔촌 주공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강동구는 5.91%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강동구에 이어 송파 3.25%·강남 2.65%·서초구 2.44%로 강남 4구가 상승률 상위 1∼4위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비강남권에서는 성동구가 2.19%로 상승 폭이 컸고 동작 1.96%·광진 1.71%·마포 1.66% 순이었습니다.

서울, 부산 다음으로는 세종시가 1.35%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올랐습니다.

반대로 경남과 경북, 충북, 충남, 울산 등 5개 광역·시도는 가격이 하락하며 서울과 '탈동조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5.25%로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제주도는 사드 등의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는 0.34%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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