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59%가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해 거센 논란이 이는 가운데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은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6월 2∼4일·527명) 결과에 따르면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대해 응답자의 59%는 반대, 28%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반대 59% 가운데 46%는 '강력 반대', 13%는 '다소 반대'였고, 찬성 가운데서는 강력 찬성이 18%, 다소 찬성은 10%였습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응답자는 82%가 반대한 반면 공화당 응답자는 67%가 찬성해 확연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무소속 응답자 가운데는 반대 의견이 63%로 찬성 22%를 압도했습니다.

또 파리기후협정 탈퇴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42%는 경제에 해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32%는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동안 '기후변화는 가짜'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리기후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며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식으로 발표해 독일 등 동맹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세계 2위의 탄소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파리기후협정은 사실상 존폐의 갈림길에 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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